**신야유메페리_망가진 과 이어지는 글
“후후, 싫은걸. 비록 가문 때문에 망가졌지만... 그녀는 아직 순수해. 너희 같은 인간에게 있으면 더럽혀질 뿐이야.”
“그녀가 인간들이 뭘 해왔는지 알아버린다면... 그녀는 여전히 너네 편일까?”
한 차례의 싸움이 끝나고, 신야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페리드가 한 말이 그의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는 페리드의 말에 반박도 하지 못하고 입만 다물었었다. 분했지만 사실이었으니.
그녀를 사랑해서, 그녀의 마음을 지켜주고 싶다- 이 생각으로 신야는 자신이 어떻게 할 지 시름에 잠겨있었다.
“끼익-“
진찰실 문을 열고 그의 사랑스러운 연인, 유메노가 나왔다. 자잘한 상처들이 많았지만 치료를 받으라고 신야가 성화를 부려 하는 수 없이 온 것 이었다.
그녀라면- 상처를 그저 안고 갔을테니. 마음의 상처가 그랬듯이.
“신야씨...?”
얼굴에 덕지덕지 밴드를 붙이고, 팔과 다리엔 붕대로 감싼 그녀가 신야를 들여다보았다.
“아...”
그녀의 얼굴이 보이자 그는 정신을 바로잡고 웃었다.
“이제 상처는 좀 괜찮아?”
“네. 이 정도 상처는 별 거 아닌데...”
그녀가 그런 말을 할때마다 가슴이 옥죄어왔다.
큰 상처들은 다 가문에서 받았겠지. 그런 생각을 하자 페리드의 말이 또 다시 떠올랐다. 그는 그녀를 보며 고개를 저으며 “작은 상처들이 모여 큰 상처가 되니까.” 다정히 그녀의 손을 잡아주었다.
손에는 그녀가 가문을 위해 희생한 흔적이 가득했다.
“신야씨...?”
“응. 미안, 우리 오랜만에 밤 산책할까?”
그가 그녀를 만난 후 그녀와의 밤 산책을 가장 좋아했다.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둘 만의 오롯한 시간- 그런 시간이 영원하면 좋겠다며 혼자 부질없는 상상을 하곤 했다.
“...”
쌀쌀한 공기가 유메노의 뺨을 스치자 유메노는 몸을 살짝 움츠렸다.
“추워?”
“조금요...”
그녀가 코를 살짝 훌쩍이자 그는 겉옷을 벗어 그녀의 어깨에 걸쳐주었다.
“신야씨... 추우실텐데...”
“이렇게 하면 안춥지.” 그가 살짝 웃으며 그녀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 그의 행동에 유메노는 볼을 붉게 물들였다. 신야의 눈에는 사랑스럽기 그지없었다.
한참을 그렇게 걷자 주위의 불빛은 사라지고 밤하늘만 맑게 보이는 언덕에 도착했다.
“예뻐요...” 유메노가 눈을 빛내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녀의 은빛 머리카락이-분홍빛 눈을 가리고 있는-바람에 따라 살랑거렸다. 그의 마음도 그녀의 머릿결에 따라 간질거렸다.
“유메노...”
그가 용기내어 입을 떼었다.
“네?”
그녀가 그를 바라보았다. 얼굴이 가까워지자 그는 그녀에게 입을 맞추고 싶은 욕망을 억눌렀다.
“...어떤 일이 있어도... 내 곁에 있어줄...거야?”
신야가 주저하며 말을 잇자 유메노는 그의 의외의 말에 조금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냥... 불안해서....”
그의 반응에 유메노는 그만 피식-하고 웃어버렸다.
“하하하하!”
“ㅇ...왜 웃어...?!”
그가 당황하듯 말하자 유메노는 눈물을 닦으며 그를 다시 바라보았다.
“좋아하는걸요.”
“어...?”
“좋아하니까... 곁에 있어줄게요.”
그녀의 볼은 웃느라 붉어져있었고 사랑스러웠다.
“나는 사랑하는데.”
그의 장난스러운 말에 그녀도 또 다시 살풋 웃었다.
“나도 사랑해요.”
그녀의 말을 끝으로 그는 입술을 가만히 겹쳤다.
아무리 망가진 너라도, 지켜보이겠다는 다짐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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