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연 먼지 속에서 적군과 아군이 뒤엉켜 싸우고 있었다. 신야는 먼지 속에서 흡혈귀들을 향해 탄환을 쏘아대고 있었다.
“쿵-“
“...!”
신야는 재빨리 제 걸음을 뒤로하여 자신이 서 있던 곳을 바라보았다. 방금까지 서 있었던 콘크리트 바닥은, 처참하게 부숴져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는 누군가가 서 있었다.
“안녕~?” 크로울리였다.
“너가 어떻게 여기에....!”
분명 월귀조가 그를 맡았는데. 설마.
“흐응~ 그냥 와봤어. 아마 월귀조인가 뭔가하는 애들은, 이제 쫓아오고 있겠지~”
그녀가 아직 무사해. 크로울리의 말을 듣고서 신야는 안심했지만 금방 흡혈귀들에게 둘러싸이고 말았다.
“쳇...”
신야는 금방 싸울 준비를 하였고, 그 순간 멀리서 누군가가 달려오는 듯 했다.
“신야씨!”
“...?! 유메노?!”
유메노가 크게 도약하며 신야의 근처에 있던 흡혈귀 하나를 죽이자 신야를 둘러싸던 흡혈귀들의 대형은 흐트러졌다.
“유메노...!”
“구렌씨가, 신야씨를 도우라고 해서요. 구렌씨에게 작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은 등을 맞대고 전투준비를 하였다.
유메노가 주먹을 휘두른 곳에는 흡혈귀들이 먼지가 되어 사라졌고, 그녀의 뒤를 신야가 호위해주고 있었다.
“신야!”
멀리서 구렌의 목소리가 들려와 두 사람은 고개를 돌려 구렌쪽을 바라보았다. 월귀조 부대원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뒤에는 탈출을 위한 헬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빨리 가요!”
유메노는 신야를 밀며 그의 뒤에서 밀려오는 흡혈귀들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신야, 유메노!”
“네! 신야씨, 빨리 타요!”
“유메노 먼ㅈ...”
유메노는 신야를 밀어넣었고 그 순간, 흡혈귀들이 유메노의 주변을 둘러쌌다.
“유메노...!”
“어서 가세요!”
“안돼 널 두고 어떻게...!”
“빨리 가세요!”
“신야.” 구렌은 신야의 어깨를 잡았다. 그런 구렌을 신야는 잠깐 바라보더니 다시금 전장 속 혼자 남겨진 유메노에게 시선을 돌렸다. 헬기는 천천히 뜨기 시작했고, 신야는 유메노에게서 눈을 떼지 못 하였다.
‘사랑해요.’
그 입모양을 뒤로, 유메노가 있던 자리는 흙먼지로 둘러싸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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