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세계관입니다.
항상 같은 꿈. 그녀가 신야를 향해서 달려온다. 눈에는 초점이 없고, 피가 묻은 그녀는 이미 신야가 알던 그녀가 아니었다.
“...!” 땀에 흠뻑 젖어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았다. 병원인 듯 했고 몸은 욱씬거렸다. 예전의 기억들이 차츰 그의 머리 속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유메노는 제귀군이 하던 인체실험의 전말을 알아버렸고, 그녀가 추구하던 이상은 이미 짓밟힌지 오래였다.
“유메ㄴ...” 신야가 그녀의 이름을 부르려고 다가가자, 앞에는 페리드가 막아섰다.
“그녀는, 이제 너희에게 가지 않을 것 같은데?”
비릿하게 웃는 그 흡혈귀를 보니 신야는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듯 했다.
“어라 히이라기의 양자씨 아니세요~?”
높은 톤의 목소리... 리아였다.
“...디아제.”
“후훗... 그녀가 이렇게 망가져버렸으니... 이제 어떡하면 좋을까요~?”
리아는 유메노의 주변을 돌며 그녀의 머리카락을 스르륵 잡았다.
“당장 떨어져...!”
“싫은데요~?”
그녀가 제 몸짓 보다 큰 낫을 꺼내 유메노의 목에 갖다대었다.
“...!” 신야는 놀란 듯 했지만, 유메노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마치 감정이 사라진 것 처럼.
“자~ 미지카이 아가씨. 추악한 인간들을 다 죽여버려. 너의 이상을 짓밟은 인간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다.”
리아가 말을 마치자마자 유메노는 초점 없는 눈으로 신야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유메노...”
애처롭게 그녀의 이름을 불렀지만 그녀의 귀에는 닿지 않는 듯 했다.
그리고 그녀는 그 후로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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