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은 왠지 하루 종일 뒤숭숭한 날이었다.
신은 평소처럼 로아의 가게로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그는 보통 날과 달리 특히나 더 조용한 거리 때문에 더욱 경계를 하며 길을 걸어갔다.
“...?”
불이 켜져있어야 할 그녀의 꽃가게가 이상하게 불이 꺼진 상태였다.
“벌써 문을 닫을 시간은 아닌데...”
신은 의아해하며 가게 문을 밀었고, 닫혀있어야 할 문은 손 쉽게 열렸다.
“....”
묘한 낌새에 신은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이질적인 감각-
“...나와.”
부스럭 거리는 소리와 함께 가게에 숨어있던 몇몇 검은 실루엣이 나타났다. 그의 조직과는 적대하는 조직... 그는 긴장을 하기 시작했다.
‘로아가 어디 있는지 부터 확인해야 해.’
빠르게 주위를 살펴보았고, 그녀는 아직 인질로 잡히지 않은 듯 했다.
“나를 상대하는데 겨우 이정도의 인원이라니... 얕보였군.”
신은 비릿하게 웃으며 재빠르게 하나 둘 씩 쓰러뜨려갔다.
“그쯤 하지 그래.”
“....”
익숙한 목소리에 신은 자신에게 덤비던 조직원을 놓고는 목소리가 들리는 쪽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는 그대로 몸이 굳을 수 밖에 없었다. 익숙한 목소리가 데리고 있던 것은-
“ㅅ... 신 씨....”
로아였다.
“신, 요즘 왠 여자애한테 빠져가지고 정신 나갔다는게 사실이었네?”
“...그녀를 놔줘.”
“싫은데?”
그 남자는 씩 웃으면서 로아의 팔을 더 거세게 잡았다.
“읏...!”
팔이 뒤로 묶인채 세게 붙잡힌 로아는 낮은 신음을 흘렸다.
“그나저나 신. 이 아가씨 굉장히 귀엽던데...”
남자는 손가락으로 그녀의 턱을 들어올렸다.
“확, 가져버릴까?”
남자의 입술과 그녀의 입술이 점점 가까워지자, 이내 신의 인내심은 폭발하여 남자를 거세게 발로 차버렸다.
“...!!”
로아는 놀라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고, 그 남자 주위에 있던 부하들은 하나같이 한 번에 신에게 달라붙었지만, 신에게는 상대가 되지 못 하였다.
“로아...!”
신은 다급하게 그녀에게 다가가 묶인 팔을 풀어주었다. 그녀의 하얀 손목에는 붉은색 밧줄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그의 마음이 저릿해오기 시작했다.
“ㅅ.. 신 씨...”
안도의 눈물을 흘리는 로아는 이내 몸이 굳고 말았다.
“로아...?”
“ㅇ...위험해요...!”
“...!”
남자는 어느샌가 일어나 총구를 로아에게 겨눴지만, 그 사이로 신이 끼어들어 총을 떠난 총알은 그의 어깻죽지에 깊숙히 박혔다.
“신 씨!!!”
총알소리가 크게 울리자, 남자의 일행은 급하게 도망쳤고 가게 안에는 신과 로아 두 사람만이 남았다.
“로아...”
그가 총알을 맞은 어깨를 누르면서도 웃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ㅅ...신 씨...”
그의 그런 모습을 보자 로아는 가슴 깊숙한 저 아래서부터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나는... 괜찮다... 그대는....?”
“저는 괜찮아요... 그것보다 신 씨... 피가....”
울먹이며 그의 어깨를 잡는 그녀의 손이 심하게 떨렸다. 그런 그녀의 손을 신은 그저 가만히 겹쳐 잡아주었다.
“괜찮대도...”
그가 힘겹게 웃자 로아는 눈물을 펑펑 흘리기 시작했다.
“ㅇ...울지...”
신은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세상이 핑 도는 듯 했고, 그는 그대로 정신을 잃고 그녀 앞에서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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