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뜨거운 햇빛이 교실을 내리쬐었고, 아이들은 하나 둘 모여 에어컨을 틀었다. 햇빛은 따가웠지만, 날은 매우 좋았다.
“오늘 전학생 온대. 반장, 알고 있어?”
“...응.” 로아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그녀는 한 학급의 반장이면서, 전교 부회장을 맡았다. 조용하지만 다정하고 친절한 성격으로 모든 아이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학생이었다. 소위 말하는 모범생이었으나, 그녀는 제 집안을 짊어져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인해 매우 자존감이 낮은 상태였다. 그런 로아를, 친한 친구들은 안타깝게 여겼지만.

“드르륵-“
“모두 자리에 앉아라.” 선생님은 교탁에 서서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전학생이 온다는거, 다들 알고 있지?”
네에- 하는 아이들의 대답에 선생님은 그저 피식 웃었다.
“그래. 들어와라.”

모든 눈들이 교실 문에 쏠렸고, 모두들 숨을 죽이고 들어오는 사람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빛나는 은발은 마치 늑대를 떠오르게 했으며, 그 속에서 빛나는 은빛 눈동자는 눈을 떠오르게 하였다. 그리고 길지만 단정하게 묶은 머리가 그의 아름다움을 돋보였다. 로아는 들고 있던 펜을 떨어뜨렸다. 그녀가 아는 얼굴이었기에.

“자기소개 하겠니?”
“네. 안녕, 나는... 신. 만나서 반가워.”
그의 미모에 넋이 나간 학생들은, 그저 박수만 칠 뿐이었다.
“저기에 앉으면 되겠네.” 선생님은 로아의 옆자리를 가르키며, 신에게 웃으며 말을 했다.
신은 천천히, 하지만 어디선가 느껴지는 기품있는 걸음으로 그녀의 옆자리에 도달했다.
“잘 부탁해.”
“...응.”

그것이 그녀와 그의 관계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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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슝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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