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에이티아

에이티아_독백_2

슝블리 2019. 5. 11. 00:17

***에이티아_독백(https://lovelysyung.tistory.com/m/115​)을 읽고 오시면 더 이해가 빨라요!

그를 처음 봤을때엔 마치 천사를 보는 듯 했어. 금색 머리칼에 푸른 눈동자. 마치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듯 했지.
하지만 그는 나랑은 다르게 평생을 아팠어.
그래서 나는 그를 위해 더 활기차고, 밝게 지내려고 했지. 천사인 그를 품어주기 위해, 나는 태양처럼 빛나려고 노력했어. ...그는 내 마음을 알고 있을까

나는 그를 따뜻하게 품어주기 위해 노력했어, 너만 바라보는 태양을... 그는 알고 있을까?
항상 주위에 사람이 많아도 내 눈은 항상 그를 향해 있었어. 그도 나를 바라봐주길- 부질없는 생각을 하며.
나는 널 사랑하는데

매일매일이 아슬아슬했던 그에게 나는 무엇이라도 해주고 싶었어. 그를 위해 웃어주고 위로해주었지.
그런 나를 보며 그도 힘을 얻었을까, 나를 향해 웃어주었어. 천사같은 그의 미소를 보면서 처음으로 그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
내가 나쁜 생각을 하는걸까.
하지만 나는 넘쳐흐르는 감정을 막고 싶지는 않았어. 그저 그를 사랑하고 싶었지.

어느 날이었어. 그를 위해 나는 큰 마음을 먹고 그의 병실로 갔지. 병실에 힘 없이 누워있던 그에게, 나는 수줍게 웃으며 다가갔어.
-무슨 일이니, 티아?
엣쨩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어.
-아.
그는 이맘때 즈음에 항상 아파서 자신의 생일도 까먹은 듯 했어. 마음이 옥죄어오듯 아파왔어.

그는 선물을 받은 아이처럼 기뻐했어. 조금은 상기된 표정으로, 그는 포장지를 천천히 뜯었어. 작은 편지와 반지 케이스가 드러났지. 그는 이해가 되지 않는 듯 눈을 이리저리 굴렸어.

-음... 이게 뭘까?
그는 갸웃거리며 나를 바라보았어.
편지... 읽어줘
내가 볼을 붉히며 말을 하자 그가 떨리는 손으로 편지를 뜯었고, 금방 그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어.
편지의 내용은,
‘많이 사랑해 엣쨩. 결혼 하자.’ 나의 진심이 가득 담겨있었어.

나의 진심을 본 그는 그저 눈물만 흘리고 있었어. 나는 그를 부드럽게 안아주었어. 그의 손은 찼지만, 그럴수록 더 따뜻하게 안아주었어. 그리고 창문 틈으로는 따스한 햇살이 축복을 하듯이 우리를 품어주었어.

이것이 나와 그의 이야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