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렝쿠
렝쿠_deja vu_2
슝블리
2018. 10. 23. 15:13
그녀가 죽은지 벌써 5년 째.
나는 여전히 포와로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공안의 일 또한 착실하게 해내가고 있었다.
‘슬픔을 드러내선 안돼. 약점만 잡힐 뿐이야.’
그녀가 죽었어도 주위는 아주 조용했다. 무슨 일이 있었냐는듯, 아주 조용히.
그도 그럴것이 그녀는 가족이라곤 한 명도 없었으니까.
“아즈사씨, 저 먼저 퇴근하겠습니다.”
“네, 수고하셨어요 아무로씨!”
나는 서둘러 옷을 챙겨입고 퇴근을 하였다.
오늘은 그녀의 기일이니까.
그렇게 한참을 길을 걸어가고 있었는데- 멀리서, 익숙한 실루엣이 보였다.
그녀를 빼닮은 찬란한 은발, 그리고 바다를 담은 듯한 푸른 눈. 그녀였다.
“...!쿠라씨!!”
나는 놀라서 그녀의 이름을 외쳤지만, 그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사라졌다.
마치 유령을 본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래... 쿠라씨는... 이미 죽었어.”
씁쓸한 표정으로, 나는 다시 갈 길을 갔다.
며칠이 지났을까, 모리 탐정에게 초대를 받아 어느 저택으로 같이 가게 되었다.
하지만 이내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경찰들이 저택으로 출동했다.
“....!”
저택으로 온 경찰들을 보고, 나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녀가 거기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