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에이티아

에이티아_구원

슝블리 2019. 4. 2. 13:21

날은 따뜻해졌지만, 티아의 병은 좀 처럼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건강했던 그녀가 갑자기 이렇게 된 이유는 작년에 자신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소꿉친구 때문이었다.
그 소꿉친구는 그녀와 달리 항상 아팠었고,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그런 상태였다. 하지만 그의 곁엔 항상 티아가 있었고, 그 덕에 버틸 수 있었다.
그런 그가 갑작스레 병사를 해버렸고, 티아는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리고 그녀 만의 빛도 잃어버렸다. 티아가 아프기 시작한 뒤 부터, 히카리 가문에도 비상이 걸렸다. 고용인들은 항상 티아를 지극히 간호해주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티아는 그 날도, 멍하니 병실 창문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보고싶어..” 창문 밖의 하늘을 보며 그녀는 가만히 눈물을 흘렸다.

밤은 항상 무섭고, 슬펐다. 곁에 그가 없어서 더더욱-
아픈 몸을 이끌고 겨우 잠든 티아를 아직은 찬 밤공기가 그녀를 스쳐지나갔다.

“으응...”
바람에 문득 눈을 뜬 티아는 창문을 바라보고 몸이 굳어버렸다. 창문에는, 하얀 날개를 가진 어떤 소년이 앉아있었다. 옷도 얼굴도 누가 봐도 천사를 떠오르게 하는 모습이었다.

“저를 데려가려고 오신거에요...?”
그녀가 덤덤하지만 울먹이는 목소리로 그 소년에게 말을 걸었다.
“...?” 그 소년은 그저 고개를 갸웃 거렸다.
“어서 데려가주세요 천사님. 저는 더 이상 그 아이가 없는 세상에서 살 수가 없어요... 너무 힘들어요.”
“나는 널 데리러 온게 아니야.”
“...!”
익숙한 목소리. 티아는 그 목소리의 주인을 알고 있었다. 그의 소꿉친구인-


“나는 텐쇼인 에이치. 너를 구원하러 왔어.”

에이치였다.